국힘 이정현 전 의원, 전남지사 출마 유력 민주 김영록 지사 독주 체제속 여야 대결 구도 관심 김재정 기자

2022년 03월 29일(화) 19:47

국민의힘 소속 이정현(64) 전 국회의원이 6·1지방선거 전남지사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지사의 독주 체제로 예상됐던 전남지사 선거가 여야 간 대결 구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져 관심을 모은다.

29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전남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곡성 출신인 이 전 대표는 18대 비례 국회의원에 이어, 2014년 순천·곡성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으며 20대 총선에서는 순천을 지역구로 무소속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탄핵 정국이던 2017년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올해 2월 국민의힘으로 복당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9 대선 당시 전남에서 11.4%의 득표율을 기록한 데다, 중량감 있는 이 전 대표의 전남지사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선거 분위기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친(親) 민주당 성향의 지역 정서상 이 전 대표가 당선권에 들기는 힘들겠지만 고향인 동부권을 중심으로 적지 않은 득표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어렵지만 이 전 대표가 지사 후보로 나설 경우 여야 간 대결 구도로 흥미진진한 선거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지방선거에서 77%의 득표율로 당선된 김영록 지사는 5월 초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선거전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