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신인음악회 오는 31일 빛고을시민문화관 미래 성악계 이끌 차세대 주자들의 향연 코리아그랜드오페라단 주관·어썸싱어즈 기획 성악가 11인 한국 가곡·오페라 아리아 선사 최명진 기자

2022년 03월 29일(화) 19:48

한국 성악계를 이끌어나갈 광주 출신 젊은 성악가들이 한 데 모여 기량을 뽐내는 풍성한 무대가 펼쳐진다. 코리아그랜드오페라단이 주최하는 제3회 신인음악회가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다. 신인성악가 11명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어썸 싱어즈 대표 이대형이 기획·연출을 맡았으며 광주매일신문, 메디필피부과 등이 후원한다.

이날 연주 무대에는 소프라노 김은지, 김지혜, 박찬미, 백가은, 송주혜, 유지수, 이소정, 이유림, 임여경, 바리톤 박성근, 장세관 등 성악가 11명이 출연해 한국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각 한 곡씩 들려준다.

소프라노 박찬미(전남대)는 김동명 시·김성태 곡 ‘산유화’와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중 ‘무제타의 왈츠’를, 소프라노 임여경(호남신학대)은 김효근 시·곡 ‘첫사랑’과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중 ‘그대 사랑 부름에 기쁨으로 나왔건만’을, 바리톤 장세관(전남대)은 이영춘 시·김민영 곡 ‘별꽃’과 도니제티 오페라 ‘포리우토’ 중 ‘당신의 아름다운 영상은’을, 소프라노 유지수(전남대)는 김소월 시·김동진 곡 ‘못잊어’와 구노 오페라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를 선사한다.

소프라노 김지혜(조선대)는 김소월 시·김동진 곡 ‘진달래 꽃’과 비제 오페라 ‘진주잡이’ 중 ‘나 홀로 밤 속에’를, 소프라노 이소정(전남대 졸업, 전남대 대학원 재학)은 설도 시·김성태 곡 ‘동심초’와 구노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 속에 살고 싶어’를, 소프라노 송주혜(전남대)는 허림 시·윤학준 곡 ‘마중’과 레하르 오페라 ‘주디타’ 중 ‘내 입술은 뜨겁고’를, 소프라노 김은지(전남대)는 이수인 시·곡 ‘내 맘의 강물’과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중 ‘내 이름은 미미’를 들려준다.

소프라노 이유림(호남신학대)은 안성현 시·이원주 편곡 ‘엄마야 누나야’와 죠르다노 오페라 ‘안드레아 쉐니에’ 중 ‘그들이 나의 어머니를 죽였어’를, 소프라노 백가은(조선대)은 도종환 시·임태규 곡 ‘돌아가는 꽃’과 벨리니 오페라 ‘몽유병의 연인’ 중 ‘친애하는 동료 여러분’을, 바리톤 박성근(명지대 졸업, 전남대 대학원 재학)은 노영심 시·곡 ‘시소타기’와 지오다노 오페라 ‘안드레아 쉐니에’ 중 ‘조국의 적’을 들려줄 예정이다.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이날 신인음악회를 축하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소프라노 강미라가 김동명 시·김동진 곡 ‘수선화’와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중 ‘평화를 주소서’를 노래한다. 마지막으로 전 출연자가 무대에 올라 ‘사랑으로’를 함께 부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장흥식 코리아오페라단 단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공연계에 신인 음악회를 통해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