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종국 감독 “준비는 끝났다” 시범경기 결산 개막전 각오 선수들 멘탈·팀 퍼스트 분위기 기대 이상 부상·코로나19 ‘복병’…다양한 대책 마련 화끈한 공격야구, ‘행복한 가을 선물’ 선사 박희중 기자

2022년 03월 29일(화) 19:48

김종국 KIA타이거즈 감독은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범경기를 결산하고, 개막전 각오를 다지고 있다.

“준비는 끝났습니다. 개막전부터 전력으로 시즌에 임하겠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 지휘봉을 잡은 김종국 감독은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원하는 것, 그 이상으로 팀이 달라졌다”며 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 감독은 “2022 시즌 팀 운영 구상에 맞춰 주문했던 대로 선수들이 잘 움직였다. 젊은 선수들이 기대만큼 잘 따라와 줬고, 투수와 야수 모두 조금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면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에 더해 ‘팀 퍼스트’ 정신력도 강해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명했다.

최근 시범 경기에서 보여준 1점 차 승부에 대해서는 “접전 상황에서 이기는 것이야말로 진짜 강팀의 조건”이라며 “한 점차 승부에서 역전승도 나오고 해야 이기는 요령도 생긴다”고 말했다.

사령탑을 맡으며 공언했던 공격적인 야구에 대한 소신을 다시 한번 밝혔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느슨하지 않은 좀 더 공격적인 야구를 하려 한다. 투수들은 볼넷을 줄이고, 타자들은 헛스윙이든 파울이든 두려워하지 말고 치라고 주문했다”며 “정규 시즌에서도 이런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드리도록 주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시범 경기를 통해 투수 분야에서는 한승혁, 타자 분야에서는 김석환·김도영 선수가 두각을 드러냈다고도 말했다.

그는 “한승혁은 기대했던 만큼 준비도 잘됐고, 몸도 잘됐다. 김석환과 김도영은 초반에 선수진에 합류하지 못해 걱정했지만 지금은 기대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개막을 앞두고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는 부상과 코로나19를 꼽았다.

그는 전날 SSG 랜더스와의 시범 경기 당시 공에 머리를 맞은 나성범을 걱정하면서 “단순 타박상이라 다행이지만 지금은 누구든지 부상을 당해서는 안 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해서도 “선수들이 관리를 잘 해주길 바란다”며 “만일 확진자가 나올 경우 준비 명단에 오른 선수들을 콜업해서 맞춰갈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개막전 엔트리 공개에 대해서는 “최근 시범 경기에 나선 선수진들과 비슷할 것”이라면서 “선발 투수는 추후 따로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전 엔트리에 들지 못한 선수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언제든 콜업할 수 있는 선수들인 만큼 선수들 스스로 준비를 잘 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SSG를 상대로 4대3, 1점차 승리를 거두며 시범경기를 마무리한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마지막으로 중간 계투진의 컨디션을 점검했는데 나름 몸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 이제 모든 점검은 끝났다”며 “시범경기 내내 선수들 모두가 절실하게 경기에 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반드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보인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개막전까지 3일 정도 남았는데 이제부터는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선수들 잔부상도 체크하고 부족한 부분들도 채우면서 최상의 상태로 개막전을 맞이하도록 하겠다”며 “최선을 다해 타이거즈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행복한 가을 선물을 안겨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