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충무고 김민섭 세계수영선수권 간다 접영 200m 태극마크 확정 박희중 기자

2022년 03월 29일(화) 19:48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티켓을 확보한 김민섭이 안종택 코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한국 남자접영 기대주’ 김민섭(여수 충무고 3년)이 제19회 부다페스트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티켓을 확보했다.

김민섭은 지난 24-28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코리라 스위밍 챔피언십 2022’ 대회 접영 200m에서 1위를 차지해 오는 6월에 열리는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김민섭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접영 200m에서 4번 레인을 배정받은 김민섭은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5번 레인의 문승우(전주시청)를 제치고 1분56초4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로 들어온 문승우도 1분56초66으로 역시 A기준기록을 통과해 대한민국 대표로 한 종목에 총 2명이 출전하게 됐다.

김민섭은 개인혼영 400ｍ에서도 4분18초22로 1위를 차지했다. 개인혼영 400ｍ는 FINA A기준기록에는 모자랐으나 2위 김민석(국군체육부대)에게 불과 0.01초 차로 앞서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한 선수는 총 7명이다.

남자부 이주호(배영 50ｍ·100ｍ·200ｍ), 황선우(자유형 100ｍ·200ｍ), 김민섭, 문승우(이상 접영 200ｍ), 조성재(평영 200ｍ), 여자부 김서영(접영 100ｍ, 개인혼영 200ｍ)과 이은지(배영 100ｍ·200ｍ)가 부다페스트로 간다.

김민섭은 “지난 선발전(2019 수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접영 1분58초12)보다 기록을 단축해 매우 만족스럽다”며 “열심히 훈련한 만큼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한 훈련과 경험을 쌓아서 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