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 이행석, AG 태극마크 광주 선수로는 28년 만의 쾌거 박희중 기자

2022년 03월 29일(화) 19:48

이행석이 항저우아시안게임 태극마크를 확정지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구청 제공>

동구청 복싱선수단 이행석이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이행석은 지난 27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2022 전국종별선수권대회를 겸한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페더급(56㎏) 결승에서 이예찬(성남시청)을 4대1 판정승으로 꺾고 아시안게임 출전티켓을 거머쥐었다.

이행석은 지난해 12월 1차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로 선발돼 이번 최종 선발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행석의 아시안게임 출전권 획득은 광주 복싱계에 의미가 크다.

이행석은 지난 1994년 일본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은메달을 딴 당시 동구청 소속 고영삼(광주복싱협회 전무이사) 이후 28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가 됐다.

동구복싱단은 1996년 해체됐으나 민선 7기 들어 직장 운동경기부 재건과 국내 권투 부흥을 위해 2020년 동구복싱부로 재창단됐다.

그동안 신명훈 감독을 필두로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창단 3년 만에 국가대표 선수 배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행석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면서 “동구청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동기부여가 됐고 앞으로 준비를 잘 해 항저우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