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영, 시즌 첫 실전 ‘10초33’…AG行 예열 전국실업육상 100m ‘金’ 강다슬, 女 100m 11초59 ‘金’ 한정미, 女 400m 57초43 ‘金’ 박희중 기자

2022년 03월 30일(수) 19:31

30일 열린 제26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친 김국영, 강다슬, 한정미(왼쪽부터). <광주시청 육상부 제공>

광주시청 김국영(31)과 강다슬(30)이 제26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녀 100m에서 금빛레이스를 펼쳤다.

여자 400m에 나선 한정미(26)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국영은 30일 여수 망마경기장에서 열린 제26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3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0초33은 대회 신기록이다.

올시즌 첫 대회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김국영은 올시즌 세계육상선수권대회(7월)와 항저우아시안게임(9월) 출전에 목표를 맞춰 실전을 일찍 시작했다. 올해 초 유럽투어에 참가해 실내 육상 60ｍ 경기에 출전하고 돌아와 이날 100m 첫 실전에 나섰다.

김국영은 다음달 19-21일 대구에서 열리는 제51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종별대회는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을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목별 1위 선수가 아시안게임 우선선발 대상자가 되며 국제경쟁력(전 아시안게임 결승 6위 내 기록)까지 평가해 대표선수가 선발된다.

목표 기록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준기록인 10초05다.

김국영은 오는 6월26일까지 10초05의 기준 기록을 통과하면 6회 연속 세계선수권 진출을 확정한다. 10초05를 통과하지 못하면, 랭킹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

강다슬은 여자 100m 결승에서 11초59로 우승했다. 11초59는 1994년 이영숙이 세운 여자 100m 한국신기록 11초49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하지만 강다슬의 기록은 기준 풍속(초속 2ｍ)을 넘은 뒷바람(초속 2.1ｍ) 탓에 아쉽게 공식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강다슬의 개인 최고기록은 2016년 제45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세운 11초63으로 다음 경기에서 새로운 기록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정미도 여자 400m 결승에서 57초4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재용 광주시청 감독은 “올 시즌 첫 실전임을 감안할때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면서 “김국영은 2주전 근육에 약간 불편함을 느껴서 걱정했는데 기록이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강다슬의 기록이 아쉽다. 정말 잘 뛰어줬는데 바람에 발목을 잡혔다”면서 “다음 시합에서는 개인 최고기록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