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산업단지로 기대감 커지는 본촌산단

2022년 03월 30일(수) 19:31

광주 북구 본촌산단이 고급 인력과 청년층이 다시 모여드는 젊은 산업단지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본촌산단은 양산·일곡동 일원 28만4천평 부지에 196개 업체가 입주해 연간 생산액 1조원, 일자리 2천여명으로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조성된지 40년이 지나 기반시설이 노후화되고 각종 편의시설 부재로 생산과 수출, 고용 등이 위축되는 상황이다.

광주시가 산단 구조 고도화에 공을 들여왔는데, 국비 공모 환경개선 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부활의 날개를 펴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2년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과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이 그것이다. 복합문화센터는 기존 관리사무소 부지에 근로자를 위한 문화·전시시설, 휴게실, 편의점, 상담실, 헬스장, 북카페, 커뮤니티룸을 갖춘 공간으로 추진된다. 아름다운 거리 사업을 통해선 도로망을 중심으로 담장 벽화거리, 방범CCTV, 횡단보도 LED바닥신호등, 미세먼지 알리미, 일자리키오스크 등을 설치한다.

아울러 시는 인근에 개관한 북구문화센터와 함께 향후 산단 주변을 경유하는 도시철도 2호선, 일곡 민간공원 등이 완공돼 문화·교통·공원 인프라가 확충되면 양산·일곡·연제 주택단지와 연계한 입지 여건이 대대적으로 개선돼 기업 유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시는 11개 산업단지 중 가장 오래된 본촌산단의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에 청년 친화형 산단으로 지정을 신청해 선정된 바 있으며, 창업 기업성장지원센터를 올해 말 착공하는 등 근로여건 개선에 적잖은 성과를 냈다.

산업단지는 생산활동을 위해 따로 지정해 다수의 공장들이 밀집한 곳이다. 최근에는 주거·상업·유통·복지 등 다양한 업종과 지원시설로 복합개발을 지향하고 있다. 본촌산단도 산업의 질적 수준을 향상하고 종사자와 이용자의 삶의 질을 높여 지속성장을 도모하는 거점으로 뜨고 있다. 지식기반 및 탄소중립의 추세에 맞춰 구조 고도화가 척척 이뤄지는 것이다. 광주 일자리 고용과 생산 대표 산단의 획기적 변신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