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선보다 치열한’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 |
| 2022년 03월 30일(수) 19:31 |
이 시장은 “중단 없는 광주발전을 통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완성하겠다”고 재선의 의지를 다졌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자동차공장에서 혁신의 리더십, 시대를 선도해온 의향광주의 품격에 걸맞는 시장다운 시장은 이번에도 이용섭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젊은 리더를 표방한 정준호 변호사는 “민주정부 수립의 주역이었고 대한민국 정치를 선도했던 광주의 목소리를 온전히 대변할 수 있는 유일한 정치인이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청년DJ로 크게 써달라’며 금호타이어 부지 비즈니스타운 개발, 게임체험관을 포함한 복합쇼핑몰 등 7개 공약도 내걸었다.
이 시장과 리턴매치를 벌이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주 출마 선언을 통해 “달라진 강기정, 준비된 강기정이 당당하고 빠르게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겠다”며 “사람의 준비, 정책의 준비, 미래 방향의 준비까지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광주은행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 등을 지낸 김해경 남부대 초빙교수는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광주, 그리고 호남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통해 당내 경선이 곧 당선으로 귀결됐으나 최근 변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방정식이 여전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공명정대한 승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벌써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니 우려가 클 수 밖에 없다. 후보들은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 대결을 펼쳐야 하고 민주당은 시민 눈높이에 맞춘 공천을 해야한다.
정권 재창출에 실패해 여소야대로 뒤바뀐 정치 지형에서 민주주의 심장 광주가 또 불이익과 차별을 받아선 안 된다.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을 지켜보는 이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