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해양관광 거점 도약 전남의 가치 충분

2022년 03월 31일(목) 18:03

전남도가 공표한 ‘제7차 전남권 관광개발계획’은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 도약과 대한민국 제1 체류관광지 기반 구축 등을 위해 앞으로 5년간 3조 1천784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이다. 매력적인 자원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조성해 환태평양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야심찬 구상으로 보인다.

먼저 동북아 해양관광중심지 도약을 위해선 남해안 복합관광 거점 8개, 체험형 해양·생태관광 발굴 11개 사업을 진행한다. 안전한 체류관광 기반과 관련, 환경 변화에 대응한 기반시설 확충 10개, 청정 전남 안심관광 이미지 구축 8개 사업을 확정했다. 특히 주요 관광지 간 연계성을 강화해 전남권을 휴양·웰빙 테마의 북부관광권, 섬 관광·해양 생태 테마의 서부관광권, 역사·문화 테마의 중남부관광권, 남해안 관광거점·레저 테마의 동부관광권으로 구분해 모두 64개 전략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전남권 관광개발계획은 관광진흥법에 근거한 법정계획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제4차 관광개발 기본계획(2022-2031년)과 연계해 실시된다. 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5조 4천118억, 부가가치 유발 2조 1천282억원, 일자리 창출 7만3천435명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남·경남 등 5개 광역시·도의 대규모 관광개발 프로젝트인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기본계획’도 지난해 기본구상을 마무리하고 4월부터 본격 진행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청정의 자연환경을 갖춘 힐링의 최적지로 전남이 각광받고 있다. 천혜의 리아스식 해안과 생명의 보고인 갯벌, 아름다운 다도해는 한 폭의 그림같은 풍광을 선사한다. 해양, 생태, 문화 등을 유기적으로 활용한 전남만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니라 머무는 관광이 대세라고 한다. 전남은 선도적으로 체류형 관광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이점이 많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또한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예상된다.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환태평양 관광 1번지로의 도약을 위해 더욱 촘촘하게 준비해야 한다. 총력전을 펼쳐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