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기, 제조업 ‘울고’ 비제조업 ‘웃고’ 광주·전남 4월 SBHI…제조 3.4%↓·비제조업 3.6%↑ 양시원 기자

2022년 03월 31일(목) 18:57

원자재 가격 급등과 오미크론 유행 정점 지연 가능성 대두 등에 따라 지역 중소 제조업과 비제조업체들이 상반된 경기 전망을 내비쳤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지난 15-21일 지역 중소기업 215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4월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 Small Business Health Index)가 90.9로 전월(90.6) 대비 0.3포인트(p)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 동월(92.5) 대비로는 1.6p 하락한 수치로, 지역별로는 광주는 전월(86.4) 대비 2.9p 상승한 89.3, 전남은 전월(96.2) 대비 3.2p 하락한 93.0로 전망됐다. 전국 평균은 84.7이다.

SBHI는 100 이상이면 업황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음을 나타낸다.

조사 결과 업종별로 상반된 전망을 내놨다.

제조업은 94.1로 전월(97.5) 대비 3.4p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은 88.1로 전월(84.5) 대비 3.6p 상승했다.

이는 제조업의 경우 오미크론 유행 정점 지연 가능성이 대두되고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경기불안 심리가 확산하며 경기전망지수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서비스업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한편, 지난 2월 광주·전남 중소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69.8%로 전월(70.3%) 대비 0.5%p 감소했다. 광주는 69.0%로 전월(69.1%) 대비 0.1%p, 전남은 71.0%로 전월(72.1%) 대비 1.1%p 각각 하락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