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광주·전남 소비 확 줄었다 대형소매점 판매 전년동기比 9.5%·20.6%↓ 건설수주액 광주 6천% 증가·전남 59% 감소 [호남통계청 ‘2월 산업활동 동향’] 양시원 기자

2022년 03월 31일(목) 19:02

지난 2월 지역 소비 심리가 오미크론 대확산 영향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월 광주·전남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3.1로 전년 동월(91.8) 대비 9.5%, 전월(101.1) 대비 17.8% 감소했다.

전남지역도 같은 기간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69.8로 전년 동월(87.9) 대비 20.6%, 전월(93.5) 대비 25.3% 각각 감소해 광주보다 더 위축된 소비동향을 보였다.

상품군별로 광주는 신발·가방, 오락·취미·경기용품, 가전제품, 의복은 판매가 증가했으나 음·식료품, 화장품, 기타상품 등은 감소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백화점 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 음·식료품을 주로 판매하는 대형마트는 전년 동월 대비 22.3% 감소했다.

전남은 가전제품 판매는 증가했으나 화장품, 음·식료품, 의복, 기타상품, 신발, 가방 등에서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 광공업 생산과 건설수주 동향에서는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

광주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7%, 전월 대비 5.8% 모두 감소했으나 전남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다. 단 전월 대비로는 3.6% 줄었다.

광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음료(113.8%), 고무 및 플라스틱(20.1%),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7.3%) 등에서 증가했으나 담배(-40.5%), 자동차(-13.3%), 기계장비(-6.0%) 등에서 감소했다.

전남지역은 의약품(-65.8%), 기계장비(-33.1%), 고무 및 플라스틱(-10.3%) 등에서 감소했으나 기타운송장비(65.6%), 1차금속(7.0%), 화학제품(2.3%)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건설수주 부문에서 광주는 대폭 증가했으나 전남은 감소했다.

광주지역 건설수주액은 6천63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41.4% 증가했고 전남의 건설수주액은 2천52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1% 감소했다

광주는 발주자별로 공공부문에서 지방자치단체, 기타공공단체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82.1%, 민간부문에서도 금융·보험·서비스, 부동산업 등의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6,677.9% 각각 늘었다.

공종별로도 건축부문에서 주택, 사무실·점포 등의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6,270.0%, 토목부문도 기계설치, 상하수도 등의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3,819.8% 신장세를 보였다.

전남은 발주자별로 공공부문에서 기타공공단체, 지방자치단체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4.6% 증가했으나 민간부문에선 부동산업, 기타비제조업 등이 줄어 전년 동월 대비 73.8% 감소했다.

공종별로도 주택, 기타건축 등이 줄어 건축부문이 전년 동월 대비 77.9% 감소했으나 기계설치, 상하수도 등의 증가로 토목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104.3% 늘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