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프로야구 2일 개막…KIA, 광주서 LG와 2연전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박희중 기자

2022년 03월 31일(목) 19:02

계속된 코로나19로 조용했던 그라운드에 새 봄과 함께 관중들의 함성으로 가득찬 ‘야구의 계절’이 활짝 열린다.

출범 40주년을 맞이하는 프로야구가 오는 2일 오후 2시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 프로야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로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과 함께 한다.

통산 12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LG트윈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2018년 리그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이후 2019년 7위, 2020년 6위, 2021년 9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3년 연속 가을 야구에 실패한 KIA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김종국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 명가 자존심 회복에 사활을 걸고 대망의 2022 시즌을 시작한다.

KIA는 마운드 기둥 역할을 해왔던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복귀했고, 리그 정상급 타자 ‘150억 원의 사나이’ 나성범이 합류하며 단숨에 우승권 전력으로 부상했다.

양현종은 시범경기에서 3경기에 선발 등판 평균 자책점 1.42로 에이스의 자격을 입증했다.

양현종은 홈 개막전 선발로 등판, LG 선발인 새 외국인 투수 애덤 플럿코와 맞대결을 펼친다.

나성범도 12경기 나와 타율 0.323(31타수 10안타), 2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해결사 역할에 기대를 키웠다.

시범경기에서 강한 눈도장을 받은 김도영은 사실상 주전 자리를 확보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12경기 중 11경기에서 안타를 쳐내며 타율 0.432(44타수 19안타), 2홈런, 5타점, 3도루 맹활약을 펼친 김도영은 시범경기 타율, 최다 안타, 출루율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제2의 이종범’다운 재능을 뽐냈다.

최형우, 나성범에 이어 왼손 거포로 떠오른 김석환도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이며 데뷔 6년 만에 엔트리 진입 청신호를 켰다.

올 시즌 팀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 3인방도 기대를 모은다.

마운드에선 안정된 제구력이 돋보인 션 놀린과 시속 150㎞ 중반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을 장착한 로니 윌리엄스가 합격점을 받았다. 국내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나성범, 최형우 등과 중심타선 예열을 마친 상태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