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차 충전업체와 ‘얼라이언스’ 결성 30곳 참여…충전 로밍 플랫폼 ‘차지링크’ 하반기 출시 협력 기수희 기자

2022년 04월 03일(일) 19:05

한국전력은 전기차 충전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위해 국내 주요 전기차 충전서비스 기업 30곳과 ‘차지링크(ChargeLink)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고 3일 밝혔다.

차지링크는 로밍 충전을 중개하는 한전의 개방형 플랫폼이다. 로밍은 전기차 이용자가 하나의 충전카드로 충전 사업자의 종류와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사업자와 전기차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은 SK에너지, E1, 휴맥스EV,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30개 파트너사와 협력해 올해 하반기까지 기존의 로밍 서비스에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충전 편의 기능을 추가한 ‘차지링크 2.0’을 출시할 계획이다. QR로밍, 예약로밍, 전자지갑, 충전기 고장진단, 주차요금 간편결제 서비스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서비스 대상 충전사업자도 2020년 13개에서 올해 4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전에 따르면 민간 충전사업자에게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간거래(B2B) 충전사업의 범위가 기존에는 공용 충전기로 한정됐으나 최근 들어서는 아파트용 충전기까지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충전사업자들은 이미 제공된 공용 충전기 2천652기 외에 추가로 아파트용 충전기 6천749기를 확보함으로써 한전이 운영 중인 모든 충전기(9천401기)를 대상으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