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公, ‘끝 아닌 새로운 시작’을 보다 챔피언 결정 2차전 23대24…핸드볼코리아리그 준우승 ‘빛나는 투혼’ 팀 창단 이후 최고 성적 마무리 센터백 강경민·피봇 원선필 ‘베스트 7’ 선정 박희중 기자

2022년 04월 03일(일) 19:18

지난달 31일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시상식이 끝난 후 준우승을 차지한 광주도시공사 선수들과 현지에서 응원을 펼친 광주시체육회, 광주도시공사, 광주시핸드볼협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창단 첫 핸드볼코리아 리그 챔피언에 도전했던 광주도시공사가 최강 삼척시청의 벽을 넘지 못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달 31일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끝난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막판 투혼을 발휘했으나 23-24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달 29일 열린 1차전에서 17-22로 패배해 이번 2차전에서 6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었다.

광주도시공사는 올 시즌 정규 리그 2위에 올라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뒀고, 이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통합 2위라는 새 역사를 쓰며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 시즌 ‘베스트 7’에는 강경민(CB)과 원선필(PV)이 선정됐으며, 2022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 참가 후보선수로 박조은, 김지현, 강경민, 송혜수, 정현희, 원선필이 선발돼 국가대표 최종선발을 기대하고 있다.

오세일 광주도시공사 감독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 및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단에 고맙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선수들의 큰 경기 경험 부족이 다소 아쉬웠다”며 “올해 열리는 전국대회 및 전국체전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려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광주시체육회, 광주도시공사, 광주시핸드볼협회에서 많은 지원을 해준 덕분에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평형 광주도시공사 핸드볼 선수단장(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인천시청을 상대로 리그 개막전 첫 승을 시작으로 마지막 챔피언결정전까지 3개월의 긴 여정 동안 코로나19로 힘들어 한 광주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해 준 선수단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며 “리그 중간에 선수단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잘 이겨내고 큰 부상 없이 리그를 마무리해줘서 선수들에게 너무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경기 모습으로 광주시민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