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견 물어 숨지게 한 중형견 주인 입건 안재영 기자

2022년 04월 04일(월) 20:14

산책 도중 다른 소형견과 해당 견주를 공격한 중형 반려견의 견주가 입건됐다.

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께 서구 치평동 한 공원 인근에서 A(53)씨의 중형견(하운드)들이 타인의 소형견(푸들)을 공격했다.

A씨는 데리고 나온 5마리 반려견 중 한 마리에 목줄을 채우던 중 다른 4마리가 뛰쳐나가면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로 A씨의 중형견들을 제지하려던 B씨도 손가락과 손목을 물렸고, 반려견은 치료 도중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운드의 경우 동물보호법상 입마개를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견종은 아니지만, 경찰은 A씨를 과실치상 등 혐의로 입건해 견주로서 주의 의무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