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다움’ 국악 공연 보며 완연한 봄 느껴 봄! 광주문예회관 4월 매주 화-토 국악상설공연 시립예술단·신규민간예술단체 등 15팀 참가 최명진 기자

2022년 04월 05일(화) 19:42

광주국악상설공연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광주문화예술회관은 4월부터 올해 공모를 통해 선발된 새로운 민간예술단체와 시립예술단 15팀의 국악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광주국악상설공연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열린다. ‘광주다움’을 담은 전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브랜드 공연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으며, 매 공연마다 색다른 공연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특색 있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6일에는 국악그룹 각인각색이 ‘모던×풍류 1마당 : 빛고을 풍류’를 주제로 광주를 빛낸 가야금 명인 성금연의 인생을 아름다운 국악선율로 그려낸 ‘빛고을가얏고’, 판굿, 바람선 등 관객과 함께 소통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12일에는 프로젝트 앙상블 련이 ‘록(錄), 련(連)’이라는 주제로 남도의 민속놀이인 ‘강강술래’, 경상도 민요 ‘쾌지나 칭칭나네’를 선사한다. 아울러 자진모리장단으로 만들어진 민요 ‘쾌지나칭칭군밤술래’, ‘성주풀이’와 ‘진도 아리랑’을 뉴에이지와 재즈로 편곡한 ‘남도 뮤직 Party’를 들려준다.

19일에는 작곡그룹 촉이 2021 작품공모전 선정작인 ‘달 봉우리 빛나는’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광주에서 전해지는 아사에 관한 설화와 월봉서원, 두 개의 소재를 엮어 만든 이야기를 노래와 춤으로 연출한 창작가무악극을 공연한다.

이승과 저승의 사잇길에 머물며 길 잃은 이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아사’가 조선시대 비운의 유학자 ‘기대승’과 5·18민주항쟁 때 죽은 광주일고 학생 ‘이원준’이 그 길을 함께 지날 수 있도록 돕는 이야기다.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두 사람이 사잇길에서 만나 생기는 재밌고도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아름다운 우리 국악 선율과 함께 그려냈다.

29일에는 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가 전통과 퓨전의 만남 ‘신명’을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제1부에서는 전통국악공연을, 제2부에서는 ‘풍류대장 임재현 & 마일즈프로젝트 밴드’가 함께하는 퓨전국악공연을 올린다.

한편,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이 어디서나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매주 토요일 현장공연과 병행해 유튜브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를 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객석제(좌석 한 칸 띄우기, 지그재그 앉기)를 유지해 관객 사이 안전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고 가용 객석은 50% 미만으로 줄여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공연장 입장 전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등을 완료해야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모든 좌석은 무료이며, 자세한 일정 확인과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062-613-8379)로 문의하면 된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