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소비자물가 또 ‘4%’ 뚫었다 전년比 각각 4%·4.6% 올라…전남 10여년만에 최대 상승폭 양시원 기자 |
| 2022년 04월 05일(화) 20: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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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남은 지난 2011년 8월 이래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국제유가 상승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더해지면서 휘발유·경유 가격이 급등, 물가상승을 견인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됐다.
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1(2020년=100)로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했다.
전남지역도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106.61(2020년=100)로 전월 대비 1.0%, 전년 동월 대비 4.6% 올랐다.
광주·전남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동시에 4%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해 11월 광주·전남이 각각 4.0%·4.4%를 기록한 이후 4개월여만이며 전남의 경우 2011년 8월 상승률 5.2%를 찍은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도 광주 107.93(2020=100)으로 전월 대비 1.6%, 전년 동월 대비 5.1% 각각 상승했으며 전남도 108.21(2020=100)로 전월 대비 1.7%,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광주는 전년 동월 대비 교통(12.5%), 음식·숙박(5.5%), 가정용품·가사 서비스(4.7%), 기타 상품·서비스(4.3%), 주류·담배(3.1%), 식료품·비주류음료(2.7%), 오락·문화(2.4%), 주택·수도·전기·연료(2.3%) 등 대부분 상승했다. 다만, 보건(0.0%) 부문은 보합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교통(14.2%), 음식·숙박(5.9%), 주택·수도·전기·연료(5.6%), 기타 상품·서비스(4.6%), 가정용품·가사서비스(4.1%), 식료품·비주류음료(2.6%), 주류·담배(2.3%), 오락·문화(2.3%), 의류·신발(2.0%) 등 전 부문에서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광주는 상품이 전년 동월 대비 5.4% 뛰었다.
특히 휘발유(27.4%), 경유(37.7%) 등 석유제품이 크게 올라 공업제품이 전월 대비 2.3%, 전년 동월 대비 6.9% 상승했으며 농축수산물(0.4%)은 비교적 소폭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요금 인상 영향으로 2.1% 늘었다.
전남지역 역시 상품이 전년 동월 대비 6.1% 상승했다.
이중 공업제품이 휘발유(27.4%), 경유(38.2%)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 큰 폭으로 늘었으며 농축수산물과 전기·가스·수도도 각각 0.7%, 3.1% 증가했다.
서비스는 광주가 개인서비스(4.0%), 공공서비스(0.5%), 집세(1.1%)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전남도 개인서비스(4.2%), 공공서비스 (0.3%), 집세(1.1%)가 증가해 2.9% 늘었다.
한편, 이날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1% 올라 2011년 12월(4.2%) 이후 10년3개월만에 4%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