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늪에 보이스 피싱 수금책 10대 체포 안재영 기자

2022년 04월 05일(화) 20:40

‘단기 고수익’이란 늪에 빠져 전화 금융 사기(보이스 피싱) 수금책 노릇을 한 A(19)씨가 붙잡혔다.

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저금리 전환 대출 보이스 피싱에 속은 피해자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15분께 광주 서구 한 인도에서 보이스 피싱 일당이 ‘기존 대출금을 한 번에 갚으면 저금리 대출 상품으로 바꿔주겠다’며 속인 B씨의 돈 1천만원을 가로챘다.

그러나 돈을 건넨 직후 수상하다 여긴 B씨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인근 지구대 경찰에 의해 현장 주변에서 A씨는 현행 체포됐다. 조사 결과 무직인 A씨는 구직 알선 앱 광고 내 ‘고수익 일용직’을 보고 보이스 피싱 일당에 가담, 수금책으로 일하며 1건 당 수수료 10만원을 받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금을 회수한 한편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