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제2기 국민감사관’ 모집 15일까지…작년 첫 도입 후 인원 등 확대 1기 의견 중 ‘이중·과다 제재 개선’ 등 추진 기수희 기자

2022년 04월 06일(수) 18:26

한국전력은 오는 15일까지 ‘제2기 국민감사관’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국민감사관’은 일반 국민이 한전의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발굴, 개선에 참여하는 제도로 지난해 첫 도입됐다.

2기 국민감사관은 기존 10명에서 12명으로 인원이 확대됐으며 일반 국민 7명, 전기공사 및 전문회사 소속 임직원 5명으로 구성된다. 오는 22일께 선발, 이달 말 또는 5월 초께 위촉식을 가질 에정이다.

선발된 국민감사관은 1년간 고객 접점 서비스 불편사항과 개선 방안을 제안하거나 한전과의 계약에 관한 불합리한 제도와 부당한 업무처리 경험 및 개선 의견 등을 제안하는 활동을 수행한다.

한전은 사업소 업무현장 방문 지원과 한전의 경영현안 제공을 통해 국민감사관의 수용성 높은 과제 발굴을 지원하는 한편 타 기관의 청렴시민감사관과 활동 연계를 강화하는 등 운영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국민감사관이 제안한 의견은 한전 실무부서의 검토를 거쳐 관련 규정과 지침을 개정하거나 자체 감사활동에 반영해 업무체계 개선을 위해 활용된다.

1기의 경우 일반국민 6명, 전기공사협회 및 업체 관계자 4명이 활동했으며 제안된 의견 중 ▲제재 받은 업체에게 입찰보증금 추가 적입 요구 등 이중·과다 제재 규정 개선 ▲발전사업자의 전력계통 접속 순서 공개를 위한 시스템 개선 ▲실시간 지장전주 이설정보 제공 프로그램 개발 등 10건이 수용돼 제도 및 시스템 개선이 추진 중에 있다.

참여 희망자는 ‘한전 국민감사관 지원서’를 우편 또는 이메일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지원 서식은 한전 홈페이지(www.kepco.co.kr)에서 받을 수 있다.

최영호 한전 상임감사위원은 “지난해 한전 국민감사관 제도를 도입, 불합리한 제도 및 관행을 개선했고 이를 바탕으로 권익위 주관 부패방지 시책평가 1등급을 달성하는 등 한전의 청렴수준이 한 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며 “국민감사관 제도를 확대 운영해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고 대국민 서비스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