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고향 무대서 ‘금빛 스매싱’ 쏜다 2022 광주 요넥스 코리아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12-17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 인도네시아·덴마크 등 24개국 200여명 출전 빛고을 셔틀콕 열전 천위페이·김소영-공희용·이소희-신승찬 등 정상급 스타 총출동 박희중 기자

2022년 04월 06일(수) 19:51

한국 여자 배드민턴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안세영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1 인도네시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태국의 포른파위 초추웡을 상대로 분전하며 포효하고 있다. /AFP=인도네시아 배드민턴 협회 제공

세계 정상급 배드민턴 선수들이 빛고을 광주에서 명승부를 펼친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승인 그랑프리 골드시리즈급 대회인 2022 광주 요넥스 코리아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오는 12-17일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 열리는 광주코리아마스터즈는 BWF 월드투어 슈퍼 300등급 대회로 국내 선수 300여 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중국, 덴마크, 일본 등 24개국에서 200여 명의 해외선수가 참가한다. 대회는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종목이 치러지며 총상금은 18만 달러(2억 1천만원)다.

가장 큰 관심사는 코리아오픈 홍보대사인 이용대와 안세영의 우승 여부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레전드’ 이용대(35·요넥스)는 소속팀 후배이자 현 국가대표 김재현(21·요넥스)과 함께 출전해 통산 7회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열린 ‘2022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32강에 탈락함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세계랭킹 4위이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은 이번 대회 두 번째 우승(2019년 우승)을 노린다.

특히 안세영이 결승 무대에서 ‘숙적’ 천위페이(24·중국)를 꺾을 수 있을지 최대 관심사다.

천위페이는 1번 시드, 안세영은 16번 시드를 배정받아 각자 32강전(1회전)부터 승승장구하면 결승전에서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맞붙었고, 안세영은 천위페이에 0-2로 완패를 당해 올림픽 첫 메달 꿈을 접어야 했다.

안세영을 잡은 천위페이는 당시 세계 1위 타이쯔잉(대만)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까지 안세영은 천위페이에 5전 전패를 당한 바 있다.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과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도 참가한다.

이들은 가장 최근인 2019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앞선 대회에서는 코로나19에 확진돼 대회를 기권했지만, 회복을 마친 뒤 광주코리아마스터즈에 참가할 예정이다.

전주이(27)와 정나은(23·이상 화순군청)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는 12-13일 32강을 시작으로 14-15일에는 16강전·8강전이 열린다.

16일에는 준결승전이, 17일에는 결승전과 시상식이 진행된다. 준결승과 결승전은 SPOTV로 생중계된다.

대회 입장권은 인터넷 티켓링크와 현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32·16강은 1만원이며 4강·결승전은 2만원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등록된 서포터즈와 광주배드민턴협회 회원은 50% 할인된다. 초등학생과 장애인은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경품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추첨 등을 통해 배드민턴 라켓과 이용대 싸인머그컵 300개, 안세영 싸인머그컵 300개를 관람객에게 지급한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