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jhc@kjdaily.com

2022년 04월 09일(토) 09:24

-오늘 국내 금값시세(한국금거래소 1.22%↑), 국제 금시세 0.4%↑

금요일(미국 현지시간) 금값은 미국 채권 수익률 상승과 달러 강세와 같은 전형적인 악재들을 이겨내고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대비 7.80달러(0.4%) 상승한 온스당 1,945.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한 주 동안 금값은 1.1% 상승했다.

이날 금값은 미국 달러와 국채수익률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달러 지수는 202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는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을 더 비싸게 만든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상승하는 미국 금리와 국채 수익률에 매우 민감하다. 이는 무이자 금괴를 보유하는 기회 비용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가격이 책정되는 달러를 인상한다.

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압력 등이 헤지수단이자 안전자산인 금을 받쳐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다음 주 화요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8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8%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값 상승의 핵심 요인의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금 가격의 영향을 받는 국내 금값도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24k, 3.75g)은 살때 가격 328,000원(VAT포함)으로 전 거래일 대비 1.22%(4000원) 올랐다. 팔때는 288,000원으로 전날보다 0.17%(500원) 상승했다(오전 9시 20분 기준).

18k와 14k(팔때)는 각각 207,400원과 159,900원으로 전일보다 0.19% 상승세를 보였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다른 거래소인 국제표준금거래소에서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일과 같은 321,000원, 팔때는 500원 오른 28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 측은 "미 연준의 강력한 통화긴축과 맞겨룰 수 있을 정도의 지정학적 불안요소와 40여년만의 초대형급 인플레이션 사태는 심각한 경기침체를 불러오며 시장의 금수요를 지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5.6원 상승한 1,225.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