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인천 원정 SSG戰 ‘악몽’ ‘실책 남발’…뼈아픈 스윕패 박희중 기자

2022년 04월 10일(일) 19:52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인천 원정에서 뼈아픈 스윕패를 당했다.

KIA는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2대11로 대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야수들이 실책을 연발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2회말 한유섬에게 2루타를 내준 KIA는 포수 김민식의 패스트볼 실수로 3루를 허용했다.

로니가 최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린 듯했으나 후속타자 크론의 3루 땅볼을 3루수 김도영이 송구 실책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박성한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3회말에도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선두타자 최지훈의 타구를 김선빈이 송구 실책하며 2루를 허용한 후 최정의 안타로 추가점을 내줬다.

로니는 4회말 박성한에게 솔로포를 맞고 흔들렸다.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준 후 유격수 실책, 추신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로니는 계속되는 야수들의 수비 실책으로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주며 3이닝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7실점 2자책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KIA는 마운드를 유승철로 교체했지만 SSG를 막아낼 순 없었다.

무사 만루에서 등판한 유승철은 첫 타자 최지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밀어내기 볼넷과 3점포를 묶어 대거 5실점하며 0대9, 빅이닝을 내줬다.

KIA는 5회와 6회 1점씩을 따라 붙었으나 6회말 최지훈에게 솔로포를 맞고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KIA는 8회초 1사후 김선빈, 나성범, 최형우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추가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황대인과 김석환이 범타에 그치면서 고개를 떨궜다.

3개의 실책을 기록한 KIA는 주말 3경기를 모두 SSG에 내줬다. 시즌 성적은 3승5패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