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대학 고소득 비중, 지역 국립대 1.5배 김회재 ‘국가장학금 신청 현황’ 자료분석 결과 김진수 기자

2022년 04월 11일(월) 20:25

이른바 SKY대학(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국가장학금 신청 학생 중 소득 9·10분위인 고소득층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대 등 지역거점 국립대 대비 약 1.5배 가량 높은 것이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여수을)이 11일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받은 ‘2021년도 국가장학금 신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도 ‘SKY대학’ 국가장학금 신청 학생 3만4천646명 중 소득 9·10분위 학생 수는 1만6천710명(48.2%)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 4-8분위인 중산층 학생은 9천858명(28.5%), 기초·차상위·소득 1-3분위인 저소득층 학생 수는 6천745명(19.5%)으로 집계됐다.

SKY대학의 고소득층 학생 비중은 지역의 대표적인 대학들인 전남대, 전북대,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9개 거점 국립대 대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지역거점 국립대 학생은 총11만5천863명이었는데, 이 중 고소득층인 소득 9·10분위 학생은 3만7천762명(32.6%) 수준이었다.

김 의원은 “부모의 재력이 입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고, 교육마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계층 이동의 희망사다리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격차가 수도권·비수도권 불균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거점국립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에 가지 않더라도 SKY대학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