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개선 ‘1인당 개인소득’ 증가세라는데

2022년 04월 12일(화) 19:56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기준 1인당 개인소득(잠정치)은 광주가 2천128만원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전남은 2천10만원으로 10위에 올랐다. 지난 2011년엔 각각 10위와 17위였다. 타 지역에 비해 가파르다. 최근 5개년 평균 증가율은 광주 3.95%, 전남 5.02%다. 전국 평균(3.44%) 보다 높다. 지난 20년간 전년 대비 증감률도 매년 지속 상승하는 추세다. 광주는 2015년에 7.6%로 가장 높았으며, 2005년 7.5%, 2001년 7.2% 순이었다. 전남은 2004년에 8.9%로 최고였다. 다음으로는 2002년 7.0%, 2018년과 2015년 각각 6.8% 순이다.

1인당 개인소득은 가계가 자유롭게 소비와 저축에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것을 말한다. 월세와 주택담보대출원리금, 세금, 보험 등 고정 지출이 많으면 소득이 올라도 시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과 괴리가 있다. 수입이 많더라도 부양가족이 많으면 체감하는 소득이 적을 수 밖에 없다. 지역 총소득만 볼 경우 경제규모가 큰 지역의 개인들이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지 낮은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1인당 개인소득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주·전남의 1인당 개인소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이전, 농수산업 6차 산업화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광주전남연구원은 ‘한눈에 보는 광주전남- 이슈&통계’를 통해 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 시·도별 1인당 개인소득’의 변화를 한 편의 영상에 담아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가 문제다. 자치단체는 기업과 주민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과감하게 발굴해 시행해야 한다. 장기간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국내외적 위기다. 미래 신산업 육성 등 지역산업 체력 강화, SOC 확충, 고용안전망 강화, 양질의 일자리 확대 등에 분발해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1인당 개인소득을 지속해서 늘려야 하고 전국 순위 또한 더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주민들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가용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