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자·허회태 ‘현대조형예술의 서곡 2인전’ 19일까지 서울 인사동 G&J갤러리서 상반된 이미지로 전하는 삶의 철학 최명진 기자

2022년 04월 13일(수) 19:58

서경자作 ‘명상’

허회태作 ‘심장의 울림’

‘명상시리즈’로 소통하는 서양화가 서경자 작가와 입체 조각들의 군상으로 생명의 원초적 현상을 이야기하는 허회태 작가의 ‘현대조형예술의 서곡 2인전’이 마련됐다.

전시는 오는 19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3층 G&J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미지와 색감은 서로 상반되지만 두 작가의 작품에는 인간 내면의 순수한 심성이 내포돼있다.

서경자 작가는 점, 선, 면의 결합을 통해 삶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이미지로 구축한다. 메시지의 선명성을 전달하기 위해 온화한 채색을 사용,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생로병사와 희로애락, 원초적 생명의 탄생 신비와 인간의 일생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전시작인 ‘명상(Meditation)’ 시리즈에서는 단순한 자연의 이미지로부터 비롯되는 청량한 빛을 느낄 수 있다.

허회태 작가는 전통서예에 회화적 요소를 가미한 ‘이모그래피’ 창시자다. 붓으로 쓴, 작가만의 철학이 담긴 입체 조각들은 큰 의미를 지닌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생명의 꽃’, ‘심장의 울림’, ‘헤아림의 꽃길’을 주제로 작품을 만들었으며, 이모그래피·회화·조각설치로 영역을 확장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