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융합 생태계 구축 광주의 미래 기대된다

2022년 04월 13일(수) 20:18

광주광역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AI)중심도시다. 다른 자치단체 누구도 감히 따라올 수 없는 혁신 거점으로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핵심시설인 국가AI데이터센터가 첨단산업단지에서 연내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다. 광주의 미래를 담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인프라 구축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AI데이터센터는 88.5PF(페타플롭스, 1초당 1천조번 연산처리가 가능한 컴퓨터 성능 단위) 연산자원과 107PB 저장공간을 갖춘 세계적 수준으로 들어선다. 현재는 구축 규모의 10%인 8.85PF 연산자원을 NHN클라우드로부터 임차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기업 기관의 125건의 과제를 선발해 누적 기준 10.74PF의 연산자원을 제공, 580개의 AI학습모델과 28건의 상용화 모델을 개발하고 240억원의 매출과 304명의 신규고용 등의 경제적 효과가 상당했다. 올해는 효율적인 컴퓨팅 자원 활용과 맞춤형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127개 과제에 9.95PF 연산자원을 제공 중이다.

무엇보다 광주지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분야의 실증 테스트 환경, 데이터 지원도 본격화 된다. 지난해까지 실증장비 63종을 도입한데 이어 올해 14종을 추가할 예정으로 77종의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도 병행한다. 국가AI데이터센터 건축 공정률이 29%다. 연내에 완공하고 전기·공조 등 기반 설비 시운전을 마무리 한 후 2023년 1월부터는 가속기 등 컴퓨팅 장비를 설치해 6개월간의 시험운영 후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I중심도시 1단계 사업기간인 2024년까지로 광주시는 데이터센터, 실증장비 등 인프라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해야 한다. 이를 통해 2조원 규모의 2단계 사업(2025-2029)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할 것이다. 광주로 이전한 AI기업들이 인프라를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인공지능 융합 생태계의 완성을 기다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