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농협, 쌀 26만t 2차 시장격리 조속 시행 촉구 농협미곡종합처리장 광주·전남 협의회 정기총회 변은진 기자 |
| 2022년 04월 13일(수) 2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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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전남지역본부가 지난 12일 쌀값·수급 안정을 위한 2021년산 쌀 26만t 2차 시장격리를 촉구하고 시장격리 의무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 시장격리 방식 변경 등을 결의했다.
전남농협은 13일 “전날 본부 4층 중회의실에서 광주·전남 농협RPC운영협의회 조합장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기총회에서는 2021년 전남농협 RPC 결산 분석, 쌀 수급·가격 동향, 2021년산 쌀 1차 시장격리 현황, 2022년 쌀 적정생산 추진 계획, 통계청 산지 쌀값조사 가격 추정방법 변경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해 1인 당 쌀 소비량은 56.9㎏으로 30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재배 면적 증가, 논 농업 기계화, 재배기술 발달로 생산량 증가 등 쌀 공급과잉 구조가 심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달 25일 산지 쌀값은 19만6천840원/80㎏으로 2020년 10월 이후 1년6개월 만에 20만원대가 붕괴됐다. 산지 볏값은 5만8천원-6만1천원/40㎏ 수준으로 수확기 매입가 대비 7천원-1만원 하락했다.
추가 시장격리가 없을 경우 가격 하락이 지속될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전남은 수확기에 생산량의 평균 40% 정도를 매입하는데 지난해에는 54%를 매입했고 3월 말 기준 재고도 23만3천t 정곡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재고 부담 가중은 투매로 인한 쌀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2022년산 수매가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양용호 광주·전남 농협RPC운영협의회장은 “전남농협은 농업·농촌의 어려운 시기에도 전남 쌀 생산량의 54%를 수매해 쌀 산업 기반 마련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제 몫을 다하고 있으나 정부의 미흡한 대책으로 쌀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협의회를 중심으로 대정부 건의 등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서홍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2차 시장격리 조속 시행과 함께 2022년 쌀 적정생산 대책 추진, 고향사랑기부제의 농축산물 답례품 선정 등 농가 소득 증대와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변은진 기자
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