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고용시장 3개월 연속 호전세 호남통계청 ‘3월 고용동향’ 취업자 전년동월比 광주 7천명·전남 2만5천명 증가 고용률도↑…가사·통학 등 이유 비경제활동인구↓ 양시원 기자

2022년 04월 13일(수) 20:28

광주·전남지역 취업자 수가 3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고용률 상승과 고용의 질 개선 등 지역 고용시장 지표가 전반적으로 호전세를 보였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의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천명, 전월 대비 1만명 증가했다. 전남지역 취업자 수도 같은 기간 전년 동월 대비 2만5천명, 전월 대비 9천명 각각 증가했다. 특히 두 지역 모두 취업자가 급감했던 지난해 12월 이래로 3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광주는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가 전월(74만3천명) 대비 1만5천명 감소한 72만8천명을 보인 이래로 전월 대비 1월 2천명, 2월 1만명, 3월 1만명 각각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고용률도 전년 동월 대비 1.1%포인트(p), 전월 대비 0.8%p 상승했다.

전남도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가 전월(100만8천명) 대비 4만4천명 급감, 96만4천명을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 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 1월 보합, 2월 2만1천명, 3월 9천명 각각 늘어났다. 지난달 고용률도 전년 동월 대비 1.6%p, 전월 대비 0.6%p 증가했다.

고용 증가세에 비경제활동인구도 감소했다.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비경제활동인구 수는 각각 50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천명(-1.6%), 2만4천명(-4.5%) 감소했다.

양 지역 모두 육아가 12.4%, 1.1% 증가한 반면 가사는 0.9%, 7.6% 줄어들었다.

정규교육기관, 입시·고시학원, 직업훈련학교를 다니는 인구를 통칭하는 통학인구는 광주 11만3천명, 전남 9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광주 1만7천명(-13.2%), 전남 4천명(-4.3%) 줄어드는 등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지역 일자리 질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의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수를 보면 지난달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만5천명(6.2%), 임시근로자는 3천명(2.7%)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9천명(-25.4%) 감소했다.

전남은 상용근로자가 1만8천명(4.6%)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 9천명(-5.0%), 일용근로자 1천명(-1.2%)이 각각 줄었다.

산업별 취업자 증감에서 광주는 전년 동월 대비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만3천명(18.1%), 광공업 5천명(4.7%), 농림어업 1천명(5.6%)이 늘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와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각각 1만명(-3.0%), 2천명(-1.1%) 감소했다.

전남은 농림어업 2만명(9.7%),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9천명(2.5%), 광공업 7천명(7.8%) 증가한 반면, 건설업 1만3천명(-16.0%), 전기·운수·통신·금융업 300명(-0.4%) 감소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