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광주·전남 상장사 ‘적자 전환’ 한전 대규모 손실 여파…매출은 전년比 4.37%↑ 기수희 기자

2022년 04월 14일(목) 19:23

지난해 12월 광주·전남지역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지역 결산법인 36곳 중 코스피 14개사, 코스닥 19개사 등 비교 가능한 33개사를 대상으로 ‘21 사업연도 결산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은 69조49억원으로 전년(66조1천158억) 대비 2조8천891억원 늘어 증가율 4.37%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7조731억원으로 전년(3조886억원) 대비 10조1천616억원 감소해 적자 전환됐으며 순이익도 -5조2천978억원으로 전년(1조7천193억원) 대비 7조172억원 줄어 역시 적자 전환됐다.

코스피시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이는 지역 내 실적 비중 최상위사인 한국전력(지역 전체 매출액의 86.46%)의 대규모 손실(영업손실 7조4천256억원·순손실 5조6천77억원)에 따른 영향으로, 한전을 제외한 지역 상장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모두 증가했다.

한전을 제외한 지역 상장사 매출액은 9조3천4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9%(1조2천179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천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9%(491억원) 증가, 순이익은 3천99억원으로 전년 대비 5천421억원 증가해 흑자 전환됐다.

코스피시장 14개사 중 7개사는 흑자를 시현했고 4개사는 적자지속, 3개사는 적자 전환됐다.

코스닥시장은 우리로·정다운의 흑자 전환, 파루·대한그린파워의 적자폭 축소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6.99%, 92.74% 증가했고 순이익도 흑자 전환됐다.

코스닥시장 19개사 중 12개사가 흑자를 시현했고 이 중 3사는 흑자 전환됐다. 적자지속은 6개사, 적자 전환은 1개사로 나타났다./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