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흥군수 후보 경선 잡음 지속 신청자 7명 중 4명 불공정 주장 예비경선 불참 김재정 기자

2022년 04월 14일(목) 19:40

예비경선을 거쳐 본경선에 참여할 후보들을 결정키로 한 더불어민주당의 장흥군수 후보 경선을 놓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예비경선에 참여하기로 했던 공천 신청자 중 4명이 불공정 경선 규칙이라며 반발, 예비경선 참여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등록 후보들만으로 예비경선을 치른다는 입장이지만 반발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장흥군수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참여자 등록에 김성·조재환·곽태수 후보 등 3명이 접수했다.

당초 도당에 공천을 신청한 7명 모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 중 신재춘·홍지영·사순문·김순태 후보 등 4명은 등록하지 않았다.

컷오프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예비경선은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심의위원회(공관위) 심의 대신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본경선에 나설 후보를 가릴 예정이었다.

공천 신청자 7명 모두 예비경선에 합의했으나 4명이 경선 룰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후보 등록을 아예 하지 않거나 철회했다.

이들은 예비경선 합의 전 반영하기로 했던 과거 탈당 이력에 대한 감점 규정을 합의 후 미반영으로 바뀐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신청자는 “감점을 반영하기로 해 예비경선 합의서를 썼는데 이 같은 약속을 뒤집은 것은 일부 후보를 노골적으로 밀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당 관계자는 “과거 탈당자들에 대한 감점 적용을 중앙당에서 하지 말도록 규정이 바뀐 데 따른 조치”라며 “합의서 마지막 조항에 가감산 적용은 당헌당규와 공관위 결정에 따른다고 적시된 만큼 예비경선을 예정대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