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친정팀’ 상대 시즌 1호 ‘쾅’ KIA, 원정 NC 3차전 4대3…위닝 시리즈 박희중 기자

2022년 04월 17일(일) 19:55

KIA로 이적 후 잠잠하던 나성범의 방망이가 제대로 터졌다.

나성범은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친정팀’ NC를 상대로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렸다.

나성범의 홈런을 앞세운 KIA는 4대3으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0대5로 패한 뒤 16일 타선 폭발로 14대0 대승을 만들었던 KIA는 위닝시리즈를 만들며 시즌 첫 창원 원정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KIA는 3회초 1사 후 박찬호의 안타에 이은 도루에 김선빈의 적시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나성범이 NC 선발투수 송명기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KIA는 3회에만 3점을 앞서나갔다.

KIA 3회말 선발 투수 이의리가 1사 후 3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의리는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으나 4번 타자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KIA는 이후 실점 없이 잘 버티다 7회말 수비 실책이 빌미가 돼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기환에게 안타를 내줬고,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을 박찬호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박준영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상황에서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맞아 3대3 동점이 됐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KIA가 8회 추가점을 뽑으며 앞서 나갔다.

2사 후 김도영의 2루타, 박찬호의 안타, 김선빈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다 채웠고, 후속타자 나성범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뽑아냈다.

KIA는 ‘필승조’ 장현식과 정해영을 8, 9회말 투입,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KIA 선발 이의리는 5이닝 1피안타 6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