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청 이양재, AG ‘청신호’ 손목 부상 딛고 항저우 대표선발전 ‘금빛 바벨’ 박희중 기자

2022년 04월 17일(일) 19:55

지난 14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대표 선발 평가전 109㎏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양재<가운데>가 시상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완도군청 역도팀 이양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대표 선발 평가전에서 금빛 바벨을 들어올렸다.

전남도체육회는 17일 “지난 14일 강원도 양구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대표 선발 평가전 남자일반부 109㎏ 이상급에 출전한 이양재가 인상 178㎏, 용상 230㎏, 합계 408㎏을 들어올려 이제상(경남도청)과 송영환(홍천군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양재는 대회 2주전 훈련 도중 손목부상을 입어 정상적인 훈련이 부족했으나, 강한 정신력으로 부상을 극복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고흥 출신 ‘세계선수권 챔피언’ 신록은 남자 61㎏급에서 김용호(포천시청)에게 합계 2㎏차이로 뒤져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이양재는 “손목부상으로 힘들었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금메달을 따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철저한 몸 관리로 부상없이, 더 좋은 성적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서호철 완도군청 역도팀 감독은 “코로나19 등 힘든 여건을 극복하고 거둔 성과라 의미가 크다. 9월 항저우에서 완도군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오는 11월 완도에서 열리는 전국주니어 역도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안게임 출전 선발여부는 대한역도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이번 대표선발전과 각 체급 1, 2위 선수를 대상으로 경쟁력 등을 심사해 최종 14명(남녀 각각 7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