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7일 만에…사회적 거리두기 끝난다 사적 모임·영업 시간 제한 18일부터 전면 해제 마스크 등 기본수칙은 유지 일상 속 방역 전환 김재정·박선강 기자

2022년 04월 17일(일) 20:27

다시 일상으로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는 핵심 방역 수단이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시민들이 도심번화가인 광주 동구 충장로 입구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김애리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 1개월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 전면 해제된다.

광주시·전남도는 17일 “정부 방침에 따라 18일부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2020년 3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도입된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확진자 수가 확연한 감소세에 접어들었고 안정적 의료체계 여력이 확인됨에 따라 규제 중심의 방역수칙을 해제키로 했다. 기본 방역수칙을 유지하며 일상 속 실천 방역 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실제 최근 일주일 간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0일 8천429명(광주 3천979명, 전남 4천450명) ▲11일 1만5천748명(광주 6천659명, 전남 9천89명) ▲12일 1만5천855명(광주 7천408명, 전남 8천447명) ▲13일 1만2천573명(광주 5천661명, 전남 6천912명) ▲14일 1만446명(광주 4천725명, 전남 5천721명) ▲15일 9천66명(광주 4천95명, 전남 4천971명) ▲16일 7천957명(광주 3천561명, 전남 4천396명) 등 감소세가 뚜렷하다.

이번 조치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사적모임 인원 제한 ▲행사·집회 인원 제한 ▲종교시설 70% 인원 제한은 완전히 해제한다.

그동안 운영이 중단됐던 마을 경로당은 18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다만 3차 백신 접종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영화관·종교시설·교통시설 등 실내 취식금지 조치는 안전한 취식 방안을 마련해 오는 25일부터 해제한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실내·외 마스크 착용은 현행대로 유지하며 실외 마스크 착용 완화 여부는 방역상황을 고려해 2주 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생활방역 수칙과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적용중인 방역수칙은 현행대로 유지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에 따라 그동안에 어려움을 감내하며 코로나19를 이겨낸 도민의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식될 때까지 기본적인 생활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