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경로당·노인복지관 운영 재개 3차 접종자만 이용 가능…제한적 식사도 김재정 기자

2022년 04월 17일(일) 20:27

전남도는 17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월부터 중단했던 경로당 9천179개소와 노인복지관 28개소, 경로식당 153개소 운영을 18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시 전남도가 건의한 내용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노인여가복지시설 운영 중단으로 어르신이 갈 곳이 없어 외로움에 시달리는 데다, 섬 지역이 많은 지역 어르신의 애로사항을 감안해 운영 재개를 요청했다.

경로당 등 시설 운영을 재개해도 3차 접종자만 이용할 수 있다. 칸막이, 띄어 앉기 등 조치가 가능한 시설에 한해 제한적 식사와 비말 발생이 적은 프로그램만 허용하고 3차 미접종자는 온라인 프로그램에 비대면 참여할 수 있다. 3차 접종 여부는 회원제 시설의 경우 전자예방접종증명서(COOV앱), 접종증명서, 스티커 등으로 확인한다.

전남도는 18일부터 운영을 전면 재개할 방침으로 방역·청소 등 준비를 위해 필요한 경우 시설 형편에 따라 운영 재개 시기를 조정토록 했다.

운영 재개를 통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외로움과 우울감에 지친 어르신 활력 증진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현장 모니터링 등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상황 발생 시 해당 시설 즉시 휴관 등 비상 관리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노인여가복지시설 운영 재개를 통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와 고독감 해소는 물론, 친구와 소통하고 원하는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행복과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