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책임자 처벌을” ‘8주기 기억식’ 행사…김총리 “안전한 사회 소중한 뜻 받들 것” 오복 기자

2022년 04월 17일(일) 20:27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등 시민단체들이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은 지난 16일 광주 동구 5·18문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상주모임은 “문재인 대통령은 최고의 권한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에 적극적 의지가 없어 다시 찾아오기 힘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며 “이제 새로운 정부에게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임무가 주어졌고 이를 위해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단체는 “세월호 참사는 명백한 국가 폭력으로 사고 방지와 구조 및 수습은 국가 책임”이라면서 “컨트롤 타워의 부재로 구조와 수습에 무능을 보였던 이 참사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규정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8주기 기억식에서 김부겸 총리는 추도사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 정부를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유가족과 국민의 소중한 뜻을 정부가 받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