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들과 철쭉 만개 꽃길 걸으며 힐링” 광주매일신문 제22회 가족사랑건강걷기대회 성료 오복 기자 |
| 2022년 04월 17일(일) 20:27 |
|
광주매일신문과 광주매일TV는 빛고을 시민들과 함께하는 제22회 가족사랑 건강걷기대회를 지난 16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맑은 공기와 자연 안에서 심적 위안을 주고 가족 간의 화목함을 다지기 위해 매년 이어온 것으로 이날은 빛고을산들길 사랑모임, 명인로터리, 일반인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 방역수칙에 따라 무등산 동적골 둘레길 왕복 4㎞를 걷는 코스로 진행됐다.
개회식에서 이경수 광주매일신문 대표이사는 “봄철 대표행사로 통상 2천여명 시민이 참여해 진행되는 행사가 코로나로 인해 2년간 소규모로 치러지고 있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오늘 철쭉이 만개한 아름다운 산책길 코스를 돌며 따뜻한 정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 내년부터는 다시 성대하게 진행되길 기대하며, 걷기 좋은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와 함께 내년을 기약했다.
이어 박성수 빛고을산들길사랑모임 이사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박 이사장은 “광주의 명품 산책길인 빛고을 산들길 걷기 행사를 참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곳곳의 문화유산과 전통이 새겨진 스토리텔링을 만끽하고 광주인의 긍지를 갖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빛고을산들길사랑모임은 총 200여명의 회원이 4년여간 매주 셋째주 토요일 광주시에서 지정한 빛고을 산들길 81.5㎞(거꾸로 5·18)를 걸으며, 홍보와 함께 유실 보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트렉킹에 들어가기 전 전문 강사를 통해 관절을 풀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워밍업 동작을 실시한 후 걷기대회는 시작됐다.
따뜻한 봄 햇살 아래 4월 녹음으로 가득 찬 무등산둘레길 코스를 200여명의 시민들이 힘차게 걷기 시작했다.
산들바람이 부는 코스에는 철쭉이 만개해 아름다움을 더했다.
부부가 함께 왔다는 김귀원(40)씨는 “코로나가 거의 종식돼 가고 있어 기분이 새롭고 상쾌하다”며 “사람들과 함께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 하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고 들뜬 마음을 내비쳤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어린아이도 눈에 띄었다.
올해 11살이라는 정예원 어린이는 “평소에 엄마, 아빠와 자주 손을 잡고 놀러다니고 있어요. 꽃을 좋아하는데 여기 많이 피어서 너무 예쁘고 신나요”라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정 어린이의 부모님은 “광주매일신문 독자로 광고를 보고 처음 참여했다”며 “아이와 사진도 많이 남기고 좋은 추억을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봄꽃 가득한 길을 보며 힐링하고 간다”고 말했다.
혼자왔지만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즐겁게 담소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김승주(33)씨는 “코로나로 실내운동을 못하게 돼 야외에서 할 수 있는 걷기대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상쾌한 아침공기를 맡으며 무등산 장관을 구경하게 돼 행복하다. 오랜만에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색다르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해마다 진행되는 광주매일신문 가족사랑건강걷기대회는 코로나 거리두기 체계가 개편되면 내년부터 서구 풍암공원 등지에서 2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대규모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복 기자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