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영·정혜림 “기록 깨고, AG티켓 딴다” 항저우行 걸린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스타트’ 김국영 “세계육상선수권 기준 기록 10초05 통과 목표” 정혜림 “네 번째 AG 도전…개인 최고기록으로 2연패” 박희중 기자

2022년 04월 18일(월) 20:03

한국 육상 간판스타 김국영과 정혜림이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동계훈련을 마무리한 후 2022시즌 각오를 다지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간판 스프린터’ 김국영(31·광주시청)과 ‘허들 여왕’ 정혜림(35·광주시청)이 19일부터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51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종별대회는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을 겸한다. 종목별 1위 선수가 아시안게임 우선선발 대상자가 되며 국제경쟁력(전 아시안게임 결승 6위 내 기록)까지 평가해 대표선수가 선발된다.

김국영은 2022년 첫 100ｍ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기록은 10초33. 시즌 첫 실전임을 감안하면 출발이 좋다.

김국영은 지난달 30일 열린 제26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대회신기록인 10초3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해 초 유럽투어에 참가해 실내 육상 60ｍ 경기에 출전하고 돌아온 김국영은 올 시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에 목표를 맞춰 실전을 일찍 시작했다.

첫 실전을 치른 김국영은 이번 대회 최상의 컨디션으로 출발선에 선다는 각오다.

목표 기록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준기록인 10초05다. 남자 100ｍ 한국기록(10초07) 보유자 김국영은 오는 6월26일까지 10초05의 기준 기록을 통과하면 6회 연속 세계선수권 진출을 확정한다. 남자 100ｍ 결선을 알리는 총성은 19일 오후 4시35분에 울린다.

정혜림은 자신의 네 번째 아시안게임에 도전한다.

첫 출전이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예선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고, 2014 인천 대회에서는 4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2022년 올해, 자신의 네 번째 아시안게임이 될 항저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정혜림의 올해 목표는 두 가지,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과 개인 최고 기록 경신이다.

정혜림은 지난시즌 출전한 각종 국내대회 100m허들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6월 제49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13초64)와 제50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13초32), 제7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13초42), 7월 2021 고성통일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13초27) 등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단 하나 아쉬움은 기록이 좋아지고 있었는데 가장 초점을 맞춰 준비하던 전국체전이 열리지 않아 ‘전국체전 7연패’ 라는 대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전국체전은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고등부 경기만 개최됐다.

여전히 국내 1인자인 정혜림은 새로운 각오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향한 질주를 시작한다.

정혜림의 100m허들 개인 최고 기록은 2016년 6월 고성통일 전국실업대회에서 작성한 13초04다. 이 기록은 2010년 이연경이 작성한 13초00에 이어 역대 한국 선수 2위 기록이다.

여자 100ｍ 허들 결선은 23일 낮 12시25분에 열린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