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층간소음, 이해와 배려·이웃사랑으로… / 양지연 |
| 2022년 04월 18일(월) 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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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아파트나 원룸 등의 관리주체가 있는 곳은 관리사무소를 통해 1차적으로 소음을 중단시키고, 소음차단 장치를 권유토록 한다. 만약 관리주체가 없다면 당사자에 의한 협의나 요청이 중요하다.
피해가 있는 사람은 정확한 내용을 확인해 대상자에게 정중하게 소음 내용을 고지하고 중단을 요청토록 한다. 둘째는 경찰을 통한 대응을 할 수 있는데, 이 때에는 경찰업무에 최대한의 협조를 한다는 마음을 가지면서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는 중앙공동주택 관리지원센터(1600-7004),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1661-2642)에 상담을 할 수 있다. 또한 비소송 구제법으로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층간소음은 내가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우선 이웃간에 서로 인사를 하고 왕래하며, 소통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그리하면 서로 이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며, 내가 가해자가 되지 않으려는 노력의 성숙한 배려문화가 더욱 필요하다.
아이를 키우며 이웃 친지가 와서 부득이 발생한 소음에 대해 당연하다는 식의 잘못된 인식은 개선되어야 하며, 이에 스스로 조심하고 자녀를 훈육해야 한다. 1인 주거가 많은 상태에서 약간의 생활소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신고부터 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경찰의 소음 신고 출동은 부득이하거나 묵과할 수 없는 상황에 따라 최후 수단이 되어야 한다. 소음발생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발생을 최소화하고, 이해하며 배려한다면 시비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작은 배려와 이웃사랑으로 층간소음 시비가 사라지길 기대해 본다.
<양지연·해남경찰서 읍내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