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 준비…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전환 고위험군 집중 관리…25일 감염병 2급 조정 김재정 기자

2022년 04월 18일(월) 20:34

경로당도 재개관 준비 마스크를 제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모두 해제된 18일 오후 광주 북구 중흥동의 한 경로당에서 북구청 방역반원들이 본격 운영 재개를 앞두고 시설 내부에 소독을 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월부터 운영을 중단했던 1천384개 경로당을 이날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김애리 기자

전남도 등 방역당국이 일상 회복에 대비해 의료체계를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전환한다.

전남도는 18일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진단·검사 ▲격리·지원 ▲재택치료 ▲의료자원 ▲취약시설 등에 대한 대응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소 중심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추진하기 위해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RAT)를 진행해 양성이 나오면 확진을 인정하는 기간을 5월 13일까지 연장해 민간 중심의 진료·검사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오는 25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격리 의무가 있는 2급으로 조정하고, 4주간의 이행기 이후 격리 권고로 전환해 격리 의무를 해제할 예정이다.

재택치료는 대면 외래진료센터를 지속 확충하고 5월 23일부터는 재택치료를 중지하고 권고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확진자 수를 고려해 중증·준중증병상을 조정하고 응급병상의 경우 축소 운영하며 분만·투석·소아 병상을 확충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요양병원·시설도 중증환자 신속 이송 체계를 유지하되 일반병상 활용 등 일반의료체계 단계적 편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가운데 지난 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1천950명, 전남 2천132명 등 총 4천82명으로 집계됐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동네 병·의원 휴무로 RAT 검사 건수가 줄어든 데 따른 감소 효과까지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로나19 사망자는 광주 3명, 전남 7명 등 총 10명이다. 지역 내 누적 사망자는 총 850명(광주 503·전남 347명)으로 늘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일반 의료체계 전환을 위해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준비기를 무사히 마쳐 오는 25일부터는 이행기에 돌입, 5월23일부터 일반 의료체계가 안착하도록 꼼꼼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