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친환경 종합물류센터 매출 1천억 시대 연다 전남도, 2027년까지 생산·공급·유통 등 운영 활성화 총력 신규시장 발굴 판매 다각화…농업인 소득 안정 도움 기대 김재정 기자

2022년 04월 18일(월) 20:34

전남도가 2027년까지 호남권 친환경 종합물류센터 매출 1천억원을 목표로 생산·공급·유통에 총력을 기울인다.

전남도는 18일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 활성화 방안을 마련, 2027년까지 매출액 1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한 단계별 전략을 수립했다. 1단계는 2023년까지 안정적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 자립 경영으로 매출액 250억원 달성, 2단계는 2025년까지 서울·경기 등 타 시·도 공급망 확대 및 사업 성장을 통해 500억원 달성, 3단계는 2027년까지 온·오프라인 판매망 확대로 1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계약재배를 확대해 연중 안정적 생산·공급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오는 2023년까지 계약재배 농가를 500명까지 늘리고 멜론·딸기·오이 등 시·군 별 지역 특화품목과 산지 유통조직을 육성한다. 또 농산물우수관리(GAP) 시설을 보완해 서울·경기 등 학교급식을 통해 양파·감자를 전국에 연중 공급할 계획이다.

학교급식을 포함한 공공급식,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으로 유통도 확대한다. 현재 도내 8개 시·군, 110개 품목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고 있으나 도내 22개 시·군 140개 품목으로 확대한다. 타 시·도 학교급식의 경우 현재 경기도 학교급식에만 15억원 규모를 공급하고 있으나 앞으로 서울시, 부산 등 7개 광역시로 공급처를 늘리기로 했다.

남도장터, 농협몰·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해 ‘전남 친환경농산물 베너’ 등을 설치, 마케팅에도 나선다. 한화호텔&리조트와 협약, ‘전남 친환경꾸러미’ 상품을 입점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공급 중인 농협안성물류센터·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친환경 전문매장인 ‘초록마을’에 이어, 이마트, 홈플러스, 한살림 등 신규 시장을 추가 발굴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가 친환경농산물 안정적 판로 확보를 통해 농업인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육성정책을 지속 추진, 전국 제1의 친환경농산물 산지 유통·공급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7년 8월 준공한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는 농협경제지주가 나주시로부터 같은 해 10월부터 위탁·운영하고 있다. 올해 개장 5년 차로 2021년 말 기준 매출액 137억원을 달성해 전년(87억원)보다 57.4% 성장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