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장차연 “장애인 자립생활 권리 보장” 촉구 광주420공투단, 장애인차별철폐 정책제안 결의대회 30여 단체 거리행진…정책 요구안 시장 캠프에 전달 오복 기자

2022년 04월 18일(월) 20:35

장애인의 날을 이틀 앞둔 18일 오전 광주 서구 양동시장역 앞에서 420 광주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집회를 열고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호소하며 휠체어 행진을 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광주 장애인 시민단체들이 장애인 자립생활 권리 보장 등을 촉구하며 거리행진과 정책요구안 제안 결의대회를 가졌다.

18일 광주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광주420공투단)은 장애인의 날 제42주년을 맞아 ‘장애인이 차별없이 살아가기 위한 정책 제안’을 하는 결의대회를 양동시장역에서 진행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법정·비법정 광주지역 장애인·사회·노동단체(20개)로 구성된 상설연대체인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광주장차연)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장애인의 기본적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매년 진행해 오고 있다.

광주420공투단은 광주지역 30여개 시민사회·인권단체와 함께 오전 10시 양동시장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청까지 거리행진을 이어갔다.

거리행진에는 광주지역 청년, 여성, 인권단체 활동가와 전남 및 전북 지역 장애인인권단체 활동가들도 참여했다.

광주장차연 10대 정책요구안은 ▲장애인 자립생활 권리보장 ▲탈시설 지원체계 구축 ▲장애 여성 권리 보장 ▲이동권·건강권·노동권·교육권 보장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 최중증 뇌병변장애인 지원방안 마련 ▲감염병 대응 방안 마련 등이다.

이날 광주420공투단은 광주시 장애인 권리 정책제안서를 광주시장 예비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용섭·강기정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전달하고 장애인 권리 보장과 공약 수립, 공천 이후 시장후보와의 간담회 실시를 요청하며 광주시 장애인 복지과·대중교통과 등 10대 정책요구안 관련 부서와의 면담도 시행했다.

김유선 광주장차연 집행위원장은 “지상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양동시장역은 여전히 위험한 휠체어 리프트가 운영되고 있다”며 “20년째 말뿐인 양동시장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5개년 수립, 무장애 광주 실현을 통한 지역사회 장애인 자립생활 기반조성, 탈시설 지원센터 설치, 자립지원 전담팀 구성 및 전문관 배치,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 등 장애인이 지역에서 함께 살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실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420공투단을 제안·조직한 광주장차연은 6월 지방선거까지 공투단에 함께한 광주 시민·사회단체와 같이 지역 인원문제 해결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 나갈 예정이다./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