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4·19혁명사 바로잡아야” 호남4·19총연합회, 19일 기념식·역사바로세우기 촉구대회 기본법 제정·실정법 성립 결의…광주 3·15의거 실체 알려 오복 기자

2022년 04월 18일(월) 20:35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서막을 올렸던 4·19민주혁명 제62주년을 맞아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자유당 독재정권의 부정에 항거하며 봉기했던 4·19민주혁명 전·후를 기록한 흑백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당시 역사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특별 기획 사진전은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1층 전시실에서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김애리 기자

학생과 시민이 중심이 돼 일으킨 반독재 민주주의 운동인 4·19혁명 62주년을 맞아 기념식 및 역사바로세우기 촉구대회가 열린다.

18일 호남4·19혁명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 빛고을시민문화관 4·19광장에서 ‘제62주년 광주4·19혁명 기념식 및 역사바로세우기 촉구대회’를 개최하고 기본법 제정과 실정법 성립을 위한 결의를 다진다.

총연합회는 “군사정권의 가치폄훼로 왜곡된 4·19역사가 정부의 방기로 관습법적으로 흘러 갈등과 분열을 고착화시켜선 안 된다”며 4·19혁명의 관습법 성립과 기본법 제정을 통해 왜곡된 혁명사를 바로잡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광주3·15의거의 실체와 의의를 알리고 법제화와 국가기념일 공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진행한다.

이날 역사바로세우기 촉구 결의안은 ▲관습법적 4·19혁명 실정법 성립 ▲4·19혁명 기본법 제정 ▲광주3·15봉기 국가기념일 공포 ▲3·15와 4·19 동일한 이름 법제화 ▲4·19혁명 첫 횃불 광주 금남로 성역화를 골자로 한다.

4·19혁명 광주시위는 이승만 자유당 독재 정권유지를 위한 부정선거에 맞서 계엄령하에 3만 학도들이 대거 동참한 시위로, 대학생이 중심이된 타지역과 달리 광주는 17개 남·여 전 고교생이 참여한 전국 유일한 연합고교시위로 기록된다.

최초시위는 광주 3·15의거와 4·19혁명을 동시에 이룬 ‘광주권’과 마산의 3·15의거, 부산4·19혁명의 ‘영남권’ , 고려대 4·18의거, 서울 4·19혁명의 ‘서울권’ 등 3대권역에서 이는 전국으로 확대돼 4·19혁명을 이뤄냈다.

하지만 3·15의거는 4·19혁명의 기폭제로 평가받았음에도 5·16군사정원에 의한 가치폄훼로 별개로 취급되고 있다.

이에 지난 2012년부터 광주 3·15의거의 실체와 의의를 알리기 위해 호남4·19혁명단체총연합회의 주도, 2017년부터는 광주시 주관으로 변경돼 기념식을 이어오고 있다.

김영용 호남4·19혁명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는 “국민 대통합의 가치를 내건 20대 새정부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상징인 4·19혁명을 실정법으로 법제화해 역사문제를 올곧게 정리해야 한다”며 “금남로는 3·15부정선거에 맞서 첫 봉기한 4월항쟁 3대 권역을 이룬 장소로서 첫 횃불을 들어 도화선을 그은 역사적 현장을 널리 알리고 지켜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