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BN광주 ‘달빛동맹 차차차’ 한국PD대상 라디오 작품상 “친근한 일상 공유하며 달빛 이야기 전하고파” 최명진 기자 |
| 2022년 04월 19일(화)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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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 TBN광주교통방송 PD가 지난 13일 한국PD연합회가 주최하는 ‘제34회 한국PD대상’ 라디오 작품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이 PD가 제작한 ‘TBN 차차차’ 속 코너 ‘달빛동맹 차차차’다. 일상적인 소통으로 영호남 화합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달빛동맹 차차차’는 달구벌의 ‘달’과 빛고을의 ‘빛’을 따서 만든 광주와 대구의 상생 프로젝트다. 매주 같은 시간 같은 형식의 코너를 동시에 진행, 지역의 명소와 사투리 등을 퀴즈로 풀어가면서 지역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해오고 있다.
“그동안 광주와 대구 지자체 차원에서 여러가지 협업은 있었지만,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풀어낸 것은 처음이라 더욱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두 지역은 지역 감정의 양대산맥이란 인식이 강하잖아요. 선거철만 되면 극명하게 갈리는 분위기와 구호성, 이벤트성으로 그치는 프로젝트로 실상 그 주인공인 지역민들은 서로 공감할 수 없다는 점이 항상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이에 그는 라디오가 가진 매체 특성인 ‘일상성’을 활용해 친근하게 스며들듯이 서로를 알아가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아주 기본적인 것조차 몰라서 생기는 오해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친구 사귈 때처럼 해보자고 생각했어요. 별다르지 않은 일상을 공유하고 각자의 매력을 지닌 두 도시를 알아가자는 데서 시작했습니다. 알면 보이고, 보이면 사랑하게 된다는 말처럼 라디오가 그런 징검다리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특별하지는 않지만 없으면 서운하고, 매일 만나는 친구같이요.”
1년6개월이라는 시간을 프로그램과 함께해 온 이 PD는 앞으로도 양 지역의 세밀한 부분들을 청취자들과 나누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어느덧 한 계절을 돌아 두 도시의 사계절 이야기는 어느 정도 마무리된 느낌입니다. 최근 6개월 간은 달빛내륙철도를 타고 가상으로 여행을 떠나보기도 했는데요. 프로그램을 하던 중 개통 소식을 들으니 정말 기쁘고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달빛내륙철도와 맞닿아있는 남은 이야기들을 전해보고도 싶고, 아울러 코로나가 종식되면 광주와 대구 중간 지점에서 만나 특별한 이벤트를 열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지역상생에 더욱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재밌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편, 한국PD대상은 한국PD연합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올해의 PD상, 작품상, 출연자상, 작가상 등 24개 부문에 대해 심사하고 그 공로를 축하하는 행사다. ‘제34회 한국PD대상’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30분 KBS 1TV로 방송된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