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 중국발 부품난에 생산 중단 기수희 기자

2022년 04월 19일(화) 20:22

현대자동차 경형SUV 캐스퍼를 위탁 생산하고 있는 전국 첫 노사상생형 일자리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가동을 멈췄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이 상하이를 봉쇄함에 따라 부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데 따른 것이다.

19일 GGM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이 한달째 상하이 전면 봉쇄를 실시함에 따라 중국에서 생산하는 에어백 컨트롤 유니트(ACU) 공급에 차질이 생겼고 재고까지 바닥이 났다.

이에 현대자동차로부터 부품 일체를 공급받는 GGM은 지난 18일 오후부터 20일까지 캐스퍼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생산라인 중단으로 캐스퍼 출고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GGM은 최근 캐스퍼 인기에 발맞춰 이달 들어 시간당 생산대수를 기존 22대 수준에서 25.7대로 끌어올려 월평균 4천500대를 생산하고 있는데, 하루 평균 생산을 200여대로 가정했을 때 600여대 이상의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

GGM 관계자는 “현대차에서 공급받는 부품 수급상황을 지켜본 후 21일께 정상 가동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그때도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가동 중단 연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