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욕해” 동창생 소주병으로 내리친 20대女 집유 오복 기자

2022년 04월 19일(화) 20:39

술자리에서 중학교 동창인 남성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리친 2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4단독(재판장 박상현)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간호조무사 A(25·여)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17일 오전 3시께 광주의 자신의 주거지에서 중학교 동창인 B(25)씨의 머리를 빈 소주병으로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A씨의 범행으로 B씨는 치료일수 미상의 두피 열상을 입었다.

A씨는 B씨로부터 욕설을 듣게 되자, 격분해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에 대한 상해의 부위 및 범행수법의 위험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아니한 점, 피해자가 기존 의사를 번복하고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는 점, 치료비 이외에 다른 금전적 보상 등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