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바다 세계의 변화와 혼돈을 주목한다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22일 섬 인문학 학술대회 임채만 기자

2022년 04월 19일(화) 21:10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원장 홍석준)은 22일 오후 1시 목포대 목포캠퍼스 2층 대회의실에서 섬 인문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도서문화연구원은 2020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으로 ‘섬 인문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매년 섬 인문학 연구를 결집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해왔는데, 2022년 첫 번째 ‘섬 인문학’ 학술대회는 ‘섬과 바다 세계의 경계 변화와 혼돈’을 주제로 진행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들은 각각의 전공 분야와 분과학문의 영역을 넘나들며 섬과 바다 세계에 관한 학제적 접근을 지향한다. 섬과 바다 세계의 경계 변화와 혼돈의 양상과 의미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과정과 ‘아일랜드니스(islandness)’, 즉 ‘섬성(性)’이나 ‘섬 정체성’의 변화와 혼돈, 섬과 바다 인문 지형 변동의 판도와 지속가능성 등은 개별 분과학문의 영역이나 범위를 가로지르고 횡단하여 형성, 변모하는 것이라는 전제하에, 이번 섬 인문학 학술대회에서는 섬과 바다 세계의 경계 변화와 혼돈의 양상과 의미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총체적 접근을 시도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크게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제1부에서는 ‘섬과 바다 세계의 네트워크 변화와 혼돈’이라는 주제로, ‘섬과 항구도시의 항로 네트워크의 변화와 특징’(박성현 교수)과 ‘섬지역 주민이 인식한 연륙과 삶의 만족감 간의 관계’(최정민 교수) 등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섬과 바다 세계의 경계 변화와 혼돈의 양상과 의미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인문학적 상상력과 통찰력을 제시한다.

제2부에서는 ‘섬과 바다 세계의 문화변동과 경계의 재편’이라는 주제를 통해 섬과 바다 세계에 불어닥친 위기의 물결과 문화변동의 바람 속에서 섬사람들의 삶과 생활방식의 급격한 변동 및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위기와 불확실성, 혼돈을 포함한 다양하고 복합적인 경계의 재편 과정에 대해 ‘간척을 통한 공유와 분배’(김경옥 교수), ‘19~20세기 충남 어장 '소유권'의 성립과 변이’(오창현 교수), ‘전남 완도군의 토지이용과 경관구조 유형화’(김재은 교수) 등을 논의한다.

홍 원장은 “섬과 바다 세계의 네트워크 변화와 혼돈, 문화변동과 경계의 재편 등의 특징과 의미에 대한 올바른 진단과 이에 기반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마련될 수 있는 매우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학술대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