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체고 김찬송, 종별육상 ‘금빛 질주’ ‘제2의 정혜림’을 넘보는 차세대 한국 여자 허들 기대주 ‘꽃 피우다’ 여고부 100m허들 부상 딛고 1위…전국체전 ‘金 예약’ 광주체고 오재혁, 해머던지기 銀·김지안, 창던지기 銅 박희중 기자

2022년 04월 20일(수) 19:51

제51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고부 허들 100m 우승자 김찬송(사진 가운데)이 시상대에서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체고 제공>

‘허들 여왕’ 정혜림(광주시청)의 뒤를 이을 허들 유망주가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성장하고 있다.

광주체고 김찬송(2년)이 지난 19일부터 대구스타디움에서 시작된 제51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찬송은 여고부 100m허들에서 15초20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에 올랐다.

기록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부상 때문이었다.

비아중 시절부터 여자부 허들 선두권을 달린 김찬송은 올해도 14초대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달 열린 제3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에서 14초72로 우승했었다.

하지만 최근 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이번 대회에서 15초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순위경쟁에서는 여전히 1위였다. 전지민(울산스포츠과학고 3년·15초43), 허승채(인천체고 1년·17초03)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찬송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3학년 언니들을 제치고 14초77로 은메달을 획득했었다. 당시 금메달을 딴 김솔기(인천체고 3년·14초74)와 기록차가 크지 않았기에 올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김재다 광주체고 감독은 “부상이 있어서 최고 기량으로 달리지 못해 기록에서는 다소 아쉽다”며 “컨디션을 회복해 훈련에 매진, 기록 단축에 주력하겠다. 전국체전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광주체고는 이번 대회 이틀간 김찬송의 금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기록했다.

오재혁(3년)은 남고부 해머던지기에서 51m60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오재혁은 2차 시기에서 47m90을, 3차 시기에서 51m60을 던졌고 4차에서 51m60을 기록하는데 성공하면서 2위에 올랐다.

김지안(2년)은 여고부 창던지기에서 43m40으로, 박준의(1년)는 남고부 높이뛰기에서 1m90으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이날 광주시청 한정미(26)는 여자일반부 400m 결승에서 56초98을 기록, 김지은(전북개발공사 55초96), 안경린(정선군청 56초56)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