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이전 따라잡았다”…지역 수출 회복세 ‘완연’ 무협 광주전남본부 ‘2022년 3월·1분기 수출입 동향’ 양시원 기자 |
| 2022년 04월 20일(수)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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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입액이 큰 폭으로 늘어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발표한 ‘2022년 3월 및 1분기 광주전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수출은 161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기(130억1천만달러) 대비 24.2% 증가했다.
이같은 수출액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20년 1분기(106억8천만달러), 2019년 1분기(116억4천만달러)보다 높은 수준으로, 광주는 3.9% 소폭 증가했고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 등 주력품목의 유가 상승으로 수출단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전남은 30%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 또한 대폭 늘었다.
지난해에 이어 1분기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광주·전남지역 수입액이 전년 동분기 대비 각각 13.6%·52.3% 증가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무역수지도 전년 동분기(38억8천만달러) 대비 8억9천만달러 감소한 29억9천만달러를 기록, 흑자 감소세를 보였다.
광주·전남 상위 15개 품목 중 석유제품(95.1%), 반도체(34.9%), 자동차부품(95.3%)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으나 글로벌 경기 회복세 둔화, 주력 수출시장 변화 등 영향으로 자동차(-26.2%), 철강판(-5.8%), 냉장고(-4.2%)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4.7%)과 말레이시아(-5.8%)를 제외한 13개 상위 수출국인 중국(16.3%), 싱가포르(113.7%), 베트남(123.9%) 등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아세안 국가와 호주(161.7%), 프랑스(689.0%), 러시아(168.7%) 등은 전년 동분기 대비 수출이 모두 2배 이상 신장했다.
3월 광주는 반도체 등 주력품목 선전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으며 전남은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선전으로 16개월 연속 증가세가 지속됐다.
광주·전남 수출액은 각각 15억4천만달러(4.4%)·41억4천만달러(29.4%)로 총 56억9천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비 21.5% 증가했다.
지난달 지역 수입액도 45억6천만달러로 44.6% 늘었다.
광주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7억7천만달러로 러-우 전쟁 지속, 물가 상승 등 글로벌 불확실성 심화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심화되면서 수입은 지자체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갱신했다.
전남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13개월 연속 수입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3월에도 원유, 유연탄 등 1차 산품 수입이 60% 이상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56.7% 늘어난 37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광주·전남 무역수지는 11억3천만달러로 광주는 전년 동기 대비 2억5천만달러 늘어난 7억7천만달러, 전남은 전년 동기 대비 4억3천만달러 감소한 3억6천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가 4억달러 축소됐다.
무협 관계자는 “올해 광주전남 1분기 수출은 코로나 발생 전인 2020년, 2019년 1분기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액 급증, 러-우 사태 등 글로벌 불확실성 심화는 하방 리스크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