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흥군수 후보 7명 참여 재경선 중앙당 재심위 “1차 예비경선 무효”…도당 분란 자초 김재정 기자

2022년 04월 20일(수) 20:40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6·1지방선거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가 전남도당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의 결정으로 일부 공천 신청자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장흥군수 후보 1차 예비경선이 중앙당 재심을 통해 무효화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당은 당초 공천을 신청한 7명을 대상으로 경선을 재실시하기로 했지만, 무리한 예비경선 도입으로 분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은 면치 못할 전망이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 재심위원회는 장흥군수 후보 경선 공천 신청자 4명(김순태·사순문·신재춘·홍지영)의 1차 예비경선 재심 신청을 받아들이는 인용 결정을 내렸다.

중앙당 재심위는 전남도당에 1차 예비경선을 무효화하고 경선을 다시 실시하도록 했다. 그동안 장흥군수 후보 경선은 타 지역과 달리 예비경선을 도입하면서 공천 신청자 간 불공정 논란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전남도당은 장흥군수 후보 경선 방식을 재논의할 방침이다.

장흥군수 후보 경선은 도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심의위원회(공관위)의 정성평가(심사)를 배제한 국민참여경선 방식(권리당원 50%·일반군민 50%)으로 1차 예비경선이 결정되자 7명의 공천 신청자 중 4명이 참여를 거부했다.

전남도당은 예비경선을 수용한 3명(곽태수·김성·조재환) 만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김성 후보와 곽태수 후보를 본경선 후보로 선정했다.

재심위 결정으로 장흥군수 후보 1차 예비경선은 원천 무효가 됐으며 다시 경선을 치러야 할 상황이다. 전남도당 공관위는 오는 23일 경선 방식, 일정 등을 논의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