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고 후 갓길서 잠자다 출동 경찰 폭행 이옥근 기자

2022년 04월 20일(수) 20:41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뒤 갓길에서 잠든 20대가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해 형사 입건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20대)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2시46분께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다가 도로표지판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차량 내부에서 잠든 A씨는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의 멱살을 잡으며 욕설을 한 추가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로, 면허취소 수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경찰이 깨우자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옥근 기자